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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설에 자가용을 타고 고향에 가는 직장인 문 모(33 )씨는 내비게이션 대신 포털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쓸 계획이다. 평소 서울 시내에서 운전을 할 때 여러 개의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빠른 길 안내'를 지도 앱으로 한 번에 확인했기 때문이다.
더욱 편리해진 포털의 지도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 번에 다수 내비게이션의 정보를 확인하고, 목소리로 검색이 가능한 음성인식 기능까지 곁들여져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의 '다음 지도'는 국내 포털 최초로 다음과 SK플래닛의 내비게이션인 T맵, KT의 올레내비, 현대 엠엔소프트의 맵피까지 3사의 실시간 최적 경로를 한 데 모아 보여준다. '자동차 길 찾기 경로비교' 서비스로 최단 시간·거리·비용 등의 조건에 따라 최적 경로를 비교 검토해볼 수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내비게이션과 지도 앱을 켰다 껐다 하며 경로를 파악하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검색 과정도 단순해졌다.
다음카카오는 음성인식 엔진인 '뉴톤'을 지도 앱에 적용해 음성 검색 한 번으로 원하는 결과를 바로 얻을 수 있다. 이용자가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르고 '서울 강남역부터 서울 광화문역까지 자동차로 가는 법'을 말하면 지도 앱이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고, 자동차 길 찾기 결과를 자동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T맵, 올레내비, 맵피 등 내비게이션 앱을 설치했다면 경로 비교도 가능하다.
지도 앱으로 대중교통 정보 역시 확인 가능하다.
다음 지도는 현재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의 실시간 버스 정보를 제공한다. 지도 앱에서 원하는 버스 번호, 정류장 이름 또는 ID 등을 검색하면 실시간 도착 정보가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