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브릭스 개발은행 출범 연기

9월 정상회의서 다시 검토…외환준비 풀 설립도 연기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개발은행 출범이 지연됐다.

남아공 더반에서 27일(현지시간) 폐막한 제5차 브릭스정상회의에서 순회의장인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새 개발은행 설립에 합의했다”면서도 “설립을 위한 공식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이번 정상회의에서 자본금 500억달러 규모의 브릭스개발은행이 출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에 못 미치는 것으로 자본금 규모와 출연 규모 및 은행 운영 원칙 등 세부 사항에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기사



주마는 오는 9월에 있을 회의에서 개발은행 문제를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외환준비 풀(pool)도 마련되지 않았다. 주마는 “1,000억달러 규모의 외환준비 풀(CAR)은 실현 가능하고 바람직한 것”이라며 “오는 9월 회의에서 다시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회의의 성과도 있었다. 주마는 ‘브릭스기업인위원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각 회원국의 유력 기업인 5명씩으로 구성되며 기업들의 상호 투자와 교역 부문 등에 있어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태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