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경제 가장 큰 문제는 자산버블"

판강 인민銀 고문 "국제자본 급속 유입… 후유증 우려"


판강(사진) 인민은행 고문은 "미국 등 주요국의 저금리와 저성장을 피해 국제자본이 중국으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자산버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판강 고문은 베이징의 한 포럼에서 주요국들은 아직 경제위기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과 일부 개도국은 이미 경기확장에 따른 버블 후유증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판강 고문은 자산버블은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최근 일고있는 인플레 급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소비자물가는 제조업이 과잉 생산 구조에 있는데다 식품 공급이 충분할 것으로 보여 상승 속도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지난 4ㆍ4분기 성장률이 10.7%의 고속 성장을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자 중국 금융 당국은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고 인민은행 발행 채권 금리 상승을 유도하는 등 유동성 긴축 조치를 취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또 은행의 과다한 대출이 자산 버블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올해 은행 신규 대출 규모를 지난해의 9조위안대에서 7조위안돼로 낮춰 잡았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날 부동산 투기 차단을 위해 3번째 주택 구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동시에 첫 납입금 비율을 상향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업계 소식통은 또 금융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자들에 대한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현재 이뤄진 대출의 상환을 확실히 하기 위한 조치도 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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