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부동산 거래활성화 대책의 후속 입법작업이 지연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시장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소형 주택에 대한 전세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면서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도 0.02% 하락했고 수도권 역시 0.01% 떨어져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서울은 관망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동(-0.19%) ▦도봉(-0.15%) ▦서초(-0.10%) ▦노원(-0.09%) ▦동대문(-0.09%) ▦강서(-0.08%) ▦강남(-0.07%) 순으로 떨어졌다. 강동구는 명일동 한양아파트 중대형이 2,000만~3,000만원 내렸고 고덕주공 7단지, 명일 현대 등 중소형도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도봉구는 급매물이 일부 등장하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방학동 삼성래미안 2단지 등이 중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과 평촌이 각각 0.03% 떨어졌고 일산, 산본, 중동은 큰 변동이 없었다. 분당 역시 중대형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됐으며 평촌은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중소형도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과천(-0.04%) ▦의왕(-0.03%) ▦고양(-0.02%) ▦의정부(-0.02%) ▦화성(-0.02%) ▦안양(-0.02%) ▦부천(-0.0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과천은 거래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정부청사 이전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고 의왕 역시 중대형아파트의 하락세가 눈에 띄였다.
전세시장은 이사철 소형주택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04%) ▦신도시(0.02%) ▦수도권(0.02%) 등이 모두 올랐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데다 재계약 비중이 높아지면서 큰 변화는 없지만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