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민연금, 5년간 국내주식 58兆 더 사들인다

중기(2012~2016년) 자산배분안 마련…목표수익률은 6.5%

국민연금이 향후 5년간 국내 주식에 58조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채권투자는 국내외를 합쳐 지금보다 10%포인트 가량 투자를 줄이고, 대체투자는 지금보다 비중을 약 2배로 늘린다. 보건복지부는 3일 올해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16년을 목표년도로 하는 중기(2012~2016년) 자산배분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중기 자산배분계획은 기금의 수익성ㆍ안정성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마련하는 5년 단위의 전략으로, 기금위는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목표수익률을 6.5%로 정했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 포트폴리오는 주식 30% 이상, 채권 60% 미만, 대체투자 10% 이상으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자산배분 계획은 국내주식 20% 이상, 해외주식 10% 이상, 국내채권 60% 미만, 해외채권 10% 미만, 대체투자 10% 이상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기금운용규모는 323조6,000억원이다. 자산군별로는 국내채권에 가장 많은 216조6,000억원(66.0%)을 투자하고 있고, 국내주식 55조원(17%), 해외주식 20조원(6.2%), 대체투자 18조9,000억원(5.8%), 해외채권 13조3,000억원(4.1%) 등의 순이다. 2016년 말 예상되는 기금운용규모는 약 565조원으로 자산배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내주식에 58조원, 해외주식에 36조5,000억원 가량을 추가로 사들여야 한다. 채권도 투자비중은 줄일 계획이지만 기금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외를 더해 최대 100억원 규모의 투자 여력이 생긴다. 최근 투자규모가 늘고 있는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사모투자(PEF) 등의 대체투자에도 지금보다 약 40조원을 더 투입할 전망이다. 복지부는 중기 자산배분안을 바탕으로 2012년도 기금운용계획을 마련해 이달 말 개최되는 제4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기금위는 이날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운영세칙과 2012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을 심의ㆍ의결했다.

관련기사



김광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