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네이트'로 사명을 변경하려던 계획을 버리고 기존 'SK커뮤니케이션즈'를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SK컴즈와 포털업계는 10월 2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라는 이름을 그대로 확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컴즈는 당초 예정됐던 IHQ로의 피인수를 염두에 두고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네이트'로 법인명을 변경키로 공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4일 채권은행의 반대로 오는 10월 1일로 예정됐던 IHQ로의 피인수가 무산되고, SK텔레콤이 SK플래닛이 보유하고 있던 SK컴즈 보유지분 64.5%를 전량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SK컴즈도 '㈜네이트'가 아닌 기존 법인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SK컴즈 측은 "SK그룹에 잔류하게 됐는데 굳이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SK컴즈는 물론 업계에서도 SK컴즈가 SK플래닛에서 SK텔레콤으로 모기업이 바뀌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5일 SK컴즈의 주가도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에 개장 직후부터 상한가에 도달, 전일보다 29.99% 오른 9,58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