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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이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날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3월은 각 건설업체들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1~2월을 보내고 올해 분양시장을 가늠할 마수걸이 분양에 나서는 만큼 알짜단지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5월 석 달 동안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5만여 가구. 3월에는 1만8,000여가구가 대기 중이다. 설 연휴가 낀 2월 분양물량이 5,000여가구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3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서울 도심 재개발 단지와 수도권 물량 등이 대거 포함돼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5개 주요 부동산컨실팅 업체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3월 분양시장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유망 단지 5곳을 소개한다. ①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
메이저 건설사 모두 참여 부동산 전문가 5명 중 4명이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을 3월 전국 분양 단지 중 가장 유망한 단지로 꼽았다. GS건설ㆍ현대산업개발ㆍ대림산업ㆍ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해 1,148가구 중 55~157㎡(이하 전용면적 기준) 51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메이저 건설사가 모두 참여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데다 뛰어난 도심ㆍ강남 접근성이 추천 이유로 꼽혔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시범 뉴타운인 왕십리뉴타운의 첫 분양단지여서 관심이 높다"며 "분당선 연장선의 개통으로 4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② 서울숲 행당 더샵
분양가 인근보다 다소 저렴 포스코건설이 성동구 행당동에서 공급하는 '서울숲 더샵'은 지상 42층으로 구성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다. 28~60㎡ 오피스텔 69실과 84~150㎡ 아파트 495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가 인근보다 다소 저렴한 3.3㎡당 1,700만~1,85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나기숙 부동산1번지 분양팀장은 "주상복합임에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형대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한강은 물론 115만㎡ 대규모 도심공원인 서울숲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도 눈에 띈다"고 밝혔다. ③ 옥수12구역 삼성 래미안 리버젠
대단지…강남 접근성 우수 삼성물산이 성동구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래미안 리버젠'은 2,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해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39~134㎡로 구성됐으며 이중 113㎡ㆍ134㎡ 9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옥수동ㆍ금호동 일대 재개발로 주거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한남뉴타운과도 가까워 장기적으로 한남뉴타운 후광효과도 기대되는 점이 추천 사유다. ④ 가양동 강서한강자이
동북측으로 한강 조망 가능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강서구 가양동 강서한강자이는 59~148㎡로 구성되며 791가구 가운데 71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사업지 동북 측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9호선 양천향교역과 가양역 중간 지점에 위치해 두 역 모두 도보로 7~10분이면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라고 설명했다. ⑤ 수원 광교 에일린의뜰
광교 신도시내 입지 탁월 아이에스동서가 수원 광교 B7블록에서 공급하는 테라스하우스 에일린의뜰도 유망단지로 꼽혔다. 지하 3층~지상 4층 총 28개동에 123∼145㎡의 240가구로 구성되며 3.3㎡당 예상 분양가는 1,700만원대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에일린의 뜰은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단지"라며 "원천호수공원에 인접해 있어 호수 조망을 확보했으며 에콘힐(파워센터)과도 인접해 교육ㆍ상업ㆍ문화시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농7구역 래미안크레시티, 금호19구역 래미안하이리버 등 도심권 재개발 단지를 비롯해 보금자리주택 내 첫 민간아파트인 서초 우면지구 참누리에코리치 등도 유망 추천 단지로 꼽혔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 AID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부산 해운대 힐스테이트ㆍ위브가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추천 아파트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도움말=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 닥터아파트 김주철 리서치 팀장, 부동산114 김은선 분양파트장, 부동산1번지 나기숙 분양팀장,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