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0대그룹 장사 잘했다

■ 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 분석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계열사의 1ㆍ4~3ㆍ4분기 누적 순이익은 17조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0대그룹 56개 계열사(금융업종인 삼성카드 제외)의 3ㆍ4분기 실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3ㆍ4분기 누적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9조3,324억원과 15조8,88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8.63%, 14.8% 늘었다. 지난해 3ㆍ4분기 누적기준 순손실을 보였던 LG그룹은 올 3ㆍ4분기에 1조9,27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ㆍ4분기 누적 순이익이 188.53% 증가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SK그룹ㆍ현대자동차그룹ㆍ한화그룹의 순이익도 각각 30.42%, 22.17%, 11.66% 증가했다. 반면 한진그룹ㆍ금호아시아나그룹 등은 순이익 감소세를 보였다. 한진그룹의 3ㆍ4분기 누적 순이익은 2,014억원에 그치며 지난해 3ㆍ4분기 누적 순이익 대비 54.94% 줄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ㆍGS그룹ㆍ롯데그룹의 누적 순이익 감소폭도 각각 21.34%, 14.71%, 4.77%에 달했다. 이밖에 삼성그룹의 3ㆍ4분기 누적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조업 가운데 10대그룹에 속하지 않는 상장기업 478개사의 경우 3ㆍ4분기 누적 순이익은 22.41%, 총매출액은 9.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10대 그룹 계열사의 수익성이 다소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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