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노선이 10개 추가돼 현재 6개에서 16개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이 훨씬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8월부터 운행하고 있는 용인~서울시청 등 6개 광역급행버스 노선 외 10개 노선을 추가로 선정해 7월26일부터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확대될 노선은 ▦동남축의 수원(영통)~서울역 및 동탄~서울역 등 2개 노선 ▦동북축의 양주(고읍·옥정)~서울역 노선 ▦서남축의 안산(단원구)~여의도, 인천(남동구)~여의도, 인천(논현지구)~강남역 등 3개 노선 ▦서북축의 파주(운정)~서울역, 고양(정발산)~강남역, 고양(중산)~광화문, 고양(중산)~여의도 등 4개 노선이다. 국토부는 7월26일~30일 사업자 신청을 받아 8월 중순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10월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정류소 지정은 사업자가 선정되면 확정할 예정이다. 요금은 2,000원을 기본으로 5㎞당 100원씩 추가되며 현재 시스템 미비로 6개 시범노선에서 1,700원을 받고 있는데 이 역시 조만간 2,000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역급행버스는 기존 광역버스와 달리 기·종점 5㎞ 이내에 각 4개 이내의 정류소에만 정차하고 입석 승객을 태우지 않고 운행한다. 기존 버스에 비해 노선별로 10~15분가량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운행 초기 이용객이 하루 평균 8,228명에서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2만3,677명으로 3배가량 늘어났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1.3%는 자가용으로 이동하다 광역급행버스로 전환했다고 답했다. 국토부는 수요 증가에 맞춰 이번에 노선을 추가하기로 했으며 현재 운행하고 있는 6개 노선의 운행 결과와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수요 등을 분석해 지역별로 고루 노선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