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검증 안된 블루칩… 김문수, 서민적 저평가주…

손학규, 중도층 흡수 여력… 문재인, 베일 속의 지도력<br>'우파 재집권 전략' 저서 통해 본 여야 대권후보 10인

박근혜는 '검증 안된 블루칩', 오세훈은 '유망주'?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과 최홍재 시대정신 이사는 '우파재집권 전략-대한민국을 부탁해'라는 저서에서 여야 10인의 차기 대권후보들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나 의원 등이 쓴 이 책은 보수우파의 재집권 가능성을 논한 책으로 조국 서울대 교수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의 저서인 '진보집권플랜'의 보수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나 의원 등은 이 책에서 여권의 강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미확인 또는 검증 안 된 블루칩'으로 평가했다. 최 이사는 "지금까지 말을 아껴왔기 때문에 박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없었다"며 "이제 구체적인 비전을 이야기할 때가 됐다"고 꼬집었다. 반면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각각 '저평가주'와 '유망주'로 평가됐다. 나 의원은 김 지사에 대해 "한나라당의 우파적 기본 가치를 지지하면서 낮은 자세의 서민적 이미지로 일반 국민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고 최 이사는 오 전 시장에게 "당장 우량주처럼 활동하기보다는 조금씩 자신의 가치를 성장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야권의 대선주자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전력은 약점으로 꼽혔다. 최 이사는 "호남당이나 운동권이라는 색채를 완화하며 중산층까지 지지 기반을 넓힐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변호사에 대해서는 아직 지도력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나 의원은 "사리사욕이 없어 보이는 깨끗한 이미지와 다른 운동권 출신들보다 합리적이고 점잖게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재벌 출신이라는 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국민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제기됐다. 또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손 대표와의 차별화를 위해 '좌클릭'을 한 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포용력이 부족한 점, 김두관 경남지사는 비전이 부족하다는 점이 각각 한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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