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원랜드, 불법카지노 영향에 주가 먹구름

강원랜드[035250]가 불법카지노의 영향 등으로실망스런 1.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전망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강원랜드는 3일 오후 1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며전날 대비 7.3% 급락한 1만7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원랜드는 2일 올해 1.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천868억원과 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3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실적과 관련, 불법 성인오락실의 급증 및 정부의 규제 지속에 따라 당분간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추후 전망치를 잇달아 낮춰잡고 있다. 현대증권 한승호 연구원은 "고액 베팅자들이 해외로 이탈하고 불법 성인오락실이 급증함으로 인해 기대치에 크게 못미친 1.4분기 실적을 보였다"며 "당분간 높은수익성 실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중립)'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정순호 연구원도 "1.4분기 방문객수가 불법카지노바 및 성인오락실 게임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8.2% 감소함에 따라 수익도 현저히 줄었다"며 목표가를 2만5천200원에서 2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추후 스키장 개장에 따른 모멘텀이 부각될 때까지는 실적과 주가 부진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CJ투자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성인오락실 문제는 일시적인 요인이라 보기 어려우며 정부의 단속실효성이 크지 않아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4.4분기로 예정돼있는 스키장 개장으로 고객이 늘어나기 전까지 실적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증권 한익희 연구원도 "영업위축이 심각하게 진행되는 등 강원랜드가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순간을 지나고 있으며 영업이 본 궤도로 회복되기까지 당분간 기나긴 인내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2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그러나 대신증권 정병국 연구원은 "이미 1.4분기 실적부진은 현재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지난해 하반기 개장한 퍼블릭 골프장과 함께 올해 스키장 개장에 따른 고객유치효과, 내년 오픈 예정인 카지노동 증축에 따른 수익가치 제고 효과, 올해 조기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기대되는 배당성향 증가 기대 등을 감안하면 우호적투자요인도 상당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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