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올 3분기 1,846억원으로 예상되는 라인 매출액이 내년 3분기 1조 5,836억원(기존 전망치 1조 4,430억원에서 상향)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소셜네트워크(SNS)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 주변 분위기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닷컴 버블 이후 인터넷 기업 주가가 급락했으나 2002년 10월 야후의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부터 시작된 생존 인터넷 기업 주가 랠리는 2004년까지 지속됐다.
추가 시장 지배력과 새로운 광고 상품 개발에 성공한 구글과 NHN은 2008년까지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2002년의 장기랠리가 재현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의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모바일 인터넷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확인되면서 소셜네트워크 커머스(SNC) 그루폰 등 나스닥 모바일 기업과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MMS) 위챗의 텐센트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3분기 페이스북 모바일 광고 매출액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으며, 라인이 7월에만 500억원 이상의 월매출액을 기록했다.
2002년~2004년에 있었던 인터넷 주가 랠리는 관련 기업들의 매출액 성장률이 둔화된 것을 확인하고서야 끝났다는 점에서 SNS 관련 기업들의 주가 랠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라인은 해외에서 개발돼 해외 시장에서 서비스 되면서 해외에서 매출액이 발생되고 나스닥, 도쿄 등 해외 증시 상장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글로벌 비교 기업(구글, 페이스북 등)의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67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