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사진) 신세계 회장이 장내에서 자사주 1,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신세계는 10일 이 회장이 지난 6월29일부터 8월1일까지 장내에서 16만1,353주(0.85%)를 매입(금액 997억원)해 이 회장 등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26.95%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평균 매입단가는 약 61만8,000원 수준으로 이날 신세계 주가가 56만4,000원까지 하락해 주당 5만4,000원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의 한 관계자는 “근로소득, 부동산 임대소득, 투자자산 처분 등을 통해 취득자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입은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지난해 9월 보유지분 전량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줄어든 지분율을 회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