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은 업계 최초로 적립식으로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는 상품인 ‘대신 밸런스(Balance) 적립형 지수ELS 랩’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품은 매달 적금처럼 돈을 넣어 투자해 최소 연 5%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종목형ELS에는 투자하지 않고 지수형ELS에만 투자한다. 매월 적금 붓듯이 지수형ELS에 자동으로 투자해 ELS 가입을 위해 매번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최소투자금액이 10만원으로 기존 ELS나 일임형 랩 상품의 최소투자금액보다 부담을 크게 줄였다.
만약 투자작 이 상품에 매월 10만원씩 적립하면 대신증권이 2주마다 출시하는 지수형 ELS에 자동으로 가입된다. 투자한 자금 중 일부가 조기 상환되면 그 자금을 다시 새롭게 설정되는 ELS에 투자해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하나의 ELS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될 수 있어 지수 급락에 따른 리스크도 줄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2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톡스50(Eurostoxx50) 등을 다양하게 조합하고 활용한 ELS를 내놓고 있어 이 모든 지수에 투자를 하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한 지수가 급락한다고 해도 전체적인 수익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남형민 대신증권 랩운용부 이사는 “목돈이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을 적금형태로 들어갈 수 있다”며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최소 연 5%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어 손해를 볼 수 있는 낙인(Knock-in)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낮아 투자적기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랩 운용 수수료는 연 0.5%(후취)로 기존 일임형 랩상품보다 저렴하다. 또 환매수수료도 평가금액의 1% 미만으로 기존 ELS 환매수수료보다 부담을 줄였다. 상품 가입은 전국 대신증권 영업점에서 할 수 있다.
유승덕 대신증권 고객자산본부장은 “대신밸런스 적립형 지수ELS랩은 은행권에서 접할 수 없는 지수ELS 투자일임서비스”라며 “종목형ELS 보다 손실위험이 적어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