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최원재(사진) 탑금속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상장을 통해 기계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탑금속은 지난 1987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차체와 내장재에 들어가는 양산 금형과 다양한 건설기계 부품을 개발ㆍ생산하고 있다. 현재 매출비중은 자동차금형 부문이 55%, 건설중장비부품이 4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두산인프라코어, 한일이화, 현대ㆍ기아차, 볼보그룹코리아 등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5억원, 89억원을 기록했다. 최 사장은 “오는 2015년이면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수출확대, 기술개발 등으로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4년 후에는 현 매출의 두 배 이상인 매출 2,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탑금속은 또 앞으로 수주 물량 확대와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성 등을 고려해 지난해 8월 중국 하북성 삼하시에 100% 자회사인 ‘삼하탑금속기차부품유한공사’도 설립했다. 최 대표는 “2015년이면 탑금속 매출의 25% 정도를 삼하탑금속기차부품유한공사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탑금속 입장에선 중국시장 성장에 대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탑금속은 오는 15~16일 청약을 거쳐 이달 24일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5,800~6,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