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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토지거래허가구역내 거래 860건 '최다'

지분쪼개기용 빌라분양 영향 분석


성북구가 서울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곳으로 조사됐다. 성북구 정릉동 일대가 4차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되는데다 최근 자체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신축 빌라의 분양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서울시가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개별 구청의 토지거래신청 접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성북구가 860건으로 가장 많은 토지거래허가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작구 247건을 비롯해 ▦동대문구 229건 ▦노원구 179건 ▦영등포구 134건 ▦종로구 124건 ▦용산 119건 ▦양천구 112건 ▦금천구 91건 ▦강서구 8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성북구에서 이처럼 손바뀜이 많은 이유는 성북구 내에 길음 뉴타운과 장위 뉴타운 등 2개의 뉴타운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정릉 1ㆍ2ㆍ3ㆍ4동 일대가 4차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차 뉴타운 대신 자체 재개발 방식을 통한 개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지분쪼개기를 위한 신축 빌라의 분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길음 뉴타운과 장위 뉴타운 내의 토지지분 20㎡ 이상의 지분을 매수할 경우 토지거래허가를 받아야 하며 정릉동 일대 신축 빌라의 경우 전체 토지면적이 180㎡ 이상일 경우 토지거래허가를 얻어야 한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사장은 “현재 분양 중인 지분쪼개기용 신축 빌라는 10개를 웃돌 정도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기존 빌라와 다세대의 경우 3.3㎡당 가격이 1,000만원을 웃도는 등 호가만 올라가고 있어 실제 거래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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