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변동성 작은 국내 펀드로 눈돌려라"

하반기 펀드 투자전략<br>성장형보다 가치·배당·중소형주 펀드 유리<br>해외 펀드는 분산투자로 리스크 관리 필요<br>중국·인도관련 펀드, 환매보다 상황주시를


[웰빙포트폴리오] "변동성 작은 국내 펀드로 눈돌려라" 하반기 펀드 투자전략성장형보다 가치·배당·중소형주 펀드 유리해외 펀드는 분산투자로 리스크 관리 필요중국·인도관련 펀드, 환매보다 상황주시를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하반기, 국내펀드를 늘려라’ 올 상반기 대부분의 주식형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이라는 입맛 쓴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하반기 상황도 그리 나아보이지 않는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증시 전반이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ㆍ원자재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등의 악재가 계속 이어져 증시 회복이 좀처럼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엔 위험성이 큰 해외펀드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변동성으로 리스크 부담이 덜한 국내펀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성장형 펀드보다는 가치ㆍ배당ㆍ중소형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해외 펀드의 경우 비중을 줄이는 가운데 철저한 분산투자로 위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하반기에 성장에서 둔화로 넘어가는 과도적 단계에 있는 글로벌 경제의 여건 변화와 맞물려 펀드투자도 전환점을 맞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경우 투자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국내, 가치ㆍ배당ㆍ중소형주 유리=상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대비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 8.75%(6월23일 기준). 원금을 손해 봤다는 측면에선 우울한 성적표지만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15.92%)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나은 성적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투자여건은 그리 나아질 것으로 보고 않는다. 국내 증시의 최대 변수인 해외변수가 여전히 불안하고 한번 부진에 빠진 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엔 체크해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당장 펀드를 환매하거나 투자를 멈추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외부 요인에 의해 주식이 저평가됐을 ?? 투자를 하는 것이 향후 상승장에서 수익률을 올리는 제일의 비결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상반기 중에서도 증시가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던 연초와 6월에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집중됐던 건 이러한 연유로 풀이된다. 다만 해외 펀드보다 변동성이 적다는 점과 함께 이머징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 상황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탈이 여전히 양호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 등을 꼽아 하반기 해외보단 국내 펀드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분석이다. 펀드를 고를 땐 철저히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할 전망이다. 상반기 펀드 수익률이 성장형 펀드보다는 가치형과 배당형, 중소형주 펀드가 지수대비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장은 “하반기에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비중을 높이되,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주가 변동성 확대, 낮은 기대수익률 등을 감안해 자산가치가 우량하고, 배당성향이 높으며, 현금흐름이 좋은 가치주를 주요 투자대상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해외펀드, 분산하고 또 분산하라=펀드 투자에서 분산투자만큼 꼭 지켜야 하는 원칙도 없다. 선택의 여지가 국내펀드보다 훨씬 다양한 해외펀드에서는 더욱 지켜야 하는 철칙이다. 지난해 해외 펀드 열풍에 휩쓸려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 이른바 ‘몰빵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올 상반기 가장 큰 손해를 봤다는 점은 반드시 새겨야 할 실패의 경험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엔 자원 관련 펀드를 중심으로 한 이머징시장 펀드가 선진국펀드에 비해 여전히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상반기처럼 글로벌 증시의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위기, 경기둔화, 인플레이션 등 3대 악재가 심화될 경우 이로 인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분산투자를 통한 위험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반기 큰 손실을 입었던 중국과 인도의 경우 환매나 대규모 추가매수보다는 일단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섣부른 환매는 손실을 확정짓는 결과만을 낳을 수 있고, 계속되는 긴축정책 속에 기업이익 전망 하향에 따라 현 시점에서 추가 투자매력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적은 규모의 분할 매수전략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본격 상승세로 돌아설 시점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 현 시점에선 철저한 분산투자만이 살 길이다. 전문가들은 개인이 직접 분산투자에 나서는 것보다 브릭스, 글로벌 이머징 펀드 등이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브릭스 펀드의 경우 국가간 상관관계가 낮아 수익률 보완 효과가 있고 글로벌 이머징 펀드 역시 하나의 펀드 안에서 철저한 분산투자를 하기 때문에 특정 국가의 위험을 헤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브릭스펀드는 해외투자 포트폴리오의 기본상품”이라며 “시장 등락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일정한 기준하에 꾸준하게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다음, '촛불' 수혜··· 실적 큰폭호전 기대 • 다음, 인터넷미디어·검색엔진 경쟁력 커 • 삼성테크윈, 삼성전자 해외網 타고 디카 판매 • 삼성테크윈, 영업익 2분기 607억등 증가추세··· • 고유가·인플레등 복병··· "변동성 클 것" • 증권주 빠지고 IT·보험주 대거 등장 • LG화학, 바이오등 신성장동력 확보 주력 • LG화학, PVC등 주력제품, 중동지역 설비증설 • "변동성 작은 국내 펀드로 눈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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