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김정남이 최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21일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들어 김정남이 거점으로 하고 있던 싱가포르에서 벗어나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며 쿠알라룸푸르 시내 한국식당에서 목격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입국 목적은 불분명하지만 장성택 처형 여파가 더이상 자신에게 미치지 않고 싱가포르 밖에서도 신변에 위협을 느끼지 않게 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를 오가며 생활해왔지만 지난해 12월 자신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이 처형된 후 싱가포르에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복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