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단기투자라면 뛰어들지 않아"

우리금융 인수전 참여한 곳 의지 들어보니…<br>■ 티스톤

민유성 티스톤 회장은 30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모펀드(PEF) 특성 상 단기간에 되팔고 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단기 투자라면 입찰에 응하지도 않았다"며 "우리금융지주를 아시아의 리딩뱅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티스톤은 지난 29일 국내 PEF인 보고펀드ㆍMBK파트너스와 함께 우리금융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민 회장은 "최소 입찰규모인 30% 이상의 지분을 매입하려면 4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마련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많은 혜택이 국내로 돌아오기를 원하기 때문에 국내자본을 3분의2, 해외자본을 3분의1 정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금융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상당히 훌륭하기 때문에 분할 매각할 생각은 없다"며 "우리금융을 장기적으로 아시아 리딩뱅크로 키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지주사와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내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상대"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놓았다. 민 회장은 "지난주 정부로부터 PEF에 우리금융을 매각할 수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며 "정부도 PEF가 믿을 만한 투자자들과 손을 잡을 수 있다면 우리금융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매각 심사소위원회와 합동간담회를 열고 우리금융 입찰의향서를 접수한 사모펀드 3곳이 인수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매각을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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