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자회사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오롱 주가는 29일 6.70% 오른 3만7,400원에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기관과 외국인이 나란히 소폭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키움증권 창구 등을 통해 개인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을 이끌었다.
코오롱의 상승세는 자회사 주가 상승세의 뒤늦은 반영, 바이오 자회사들의 임상 통과에 따른 가치 상승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가 상승이 후행적으로 지주회사인 코오롱의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바이오 자회사인 티슈진과 코오롱 생명과학이 각각 퇴행성관절염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과 한국 임상 2상 b단계를 앞두고 있어 자회사의 가치가 상승할 시기”라고 밝혔다.
코오롱이 지분 54.6%를 보유한 물 산업 자회사인 환경시설관리공사의 인수합병(M&A) 가능성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이상헌 연구원은 “환경시설관리공사가 M&A로 외형성장을 도모하고 있어 성장성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