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8일 제2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경기 하남시 학암동과 송파구 마천동을 잇는 폭 30m 왕복 6차선 광역도로 2.3㎞ 중 서울시 구간 '도시계획시설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 구간은 터널 156m를 포함해 총 266m로 2㎞에 달하는 대부분의 구간은 하남시가 담당한다.
위례신도시 광역교통망 구축의 일환으로 계획된 이 도로의 건설을 위한 총 사업비는 2,460억으로 전액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부담하게 된다.
시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결정으로 경기도(성남시ㆍ하남시)~서울시(송파구ㆍ강동구)를 연결하는 남북 간선도로 기능이 확보돼 원활한 교통량 처리는 물론 기존 도심과의 연계성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이후 하반기에는 보상을 시작해 2014년 착공, 2016년 준공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도계위는 강남 지역 일대의 전력수요 증가 문제와 정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력구 설치안인 '도시계획시설(전기공급설비ㆍ송전선로)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전력구는 고압선이나 각종 전기설비의 설치를 위해 지하에 조성하는 공동구로 지상의 전기사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시설은 강남구 논현동 279-67번지 일대 지하에 3.36㎞ 터널형으로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