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배삼룡 유가족이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서울 아산병원에 밀린 병원비도 억대 이상인 걸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배 코미디언 이용식은 병원비를 갚기 위한 코미디 공연을 준비하기로 했다. 스포츠한국에 따르면 아름다운 추모원은 2일 춘천 경찰서에 배삼룡의 아들 배동진씨를 고발했다. 배삼룡이 사망하면 춘천에 있는 납골당 아름다운 추모원에 안치하기로 계약했지만 배동진씨가 약속과 달리 성남에 있는 분당추모공원 휴를 장지로 정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추모원 관계자는 "아침부터 손님들이 몰려와 배삼룡씨가 아름다운 추모원에 온다더니 거짓말이었냐고 항의했다"면서 "이중계약한 유족이 우리와 상의 없이 장지를 바꿔 사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름다운 추모원은 민사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다. 배삼룡 유족 측은 아산병원에 밀린 치료비도 아직 갚지 못했다. 배삼룡은 2007년 6월부터 치료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아산병원에서 지냈다. 지난해 2월 법원으로부터 치료비 1억 3,000만원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병원비는 총 2억 3,000만원 안팎인 걸로 알려졌다. 배삼룡 유족 측이 고소와 병원비로 힘들어하자 코미디언 이용식은 배삼룡 유족을 돕기 위한 공연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용식은 "코미디계의 별이자 스승이신 배삼룡 선생님의 이름을 더럽힐 수 없다"면서 병원비 마련을 위한 공연과 콘서트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