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이 협력을 제안하면 응할 용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답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저도 당선되면 대구판 협력정부인 상생협력위원회를 통해 여야가 함께 중요한 인사, 정책을 협의해서 하겠다고 발표한 적 있다”며 “(권 당선자 측이) 이제 인수위를 꾸린 만큼 내부 기본 틀을 잡고 나서 그런 제안이 있다면 협력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도의 연정 추진 등에 대해 “열린 생각이다. 앞으로 이런 방법을 통해야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선거를 통해 차기 대선 주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와 관련, “아직 쌀을 씻지도 않았는데 솥뚜껑 열고 밥이 됐는가를 보는 격”이라며 “정치인에겐 과분한 칭찬이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우선 대구에서 지역주의를 한 번 넘어보자는 제 정치적 도전이 우선 결실 보는 게 중요하다”며 “정치적 화두로 잡은 화해와 상생, 협력이 어느 정도 시민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그 다음에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지방선거 야당 성적표와 관련, “정권 심판론으로 엉뚱하게 가지 말고 ‘우리도 죄인이다, 우리도 기성세대, 기성 정치권으로서 잘못이 크다’고 통회(크게 뉘우침)했더라면 정말 국민이 우리 야당을 보는 눈이 달라지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