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선두를 달린 조던 스피스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세계랭킹 2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젊은이의 어깨 위에 베테랑의 머리를 소유했다"며 전략적인 경기를 하는 스피스를 칭찬했다.
메이저 통산 4승의 어니 엘스(남아공)는 "지금까지 본 젊은 친구 중 가장 균형 잡힌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크렌쇼는 텍사스주 출신 후배인 스피스의 기량을 서부 개척시대 명사수이자 명보안관인 와이어트 어프에 빗대 표현했다.
44년 연속 출장 크렌쇼 꼴찌로 떠나
○…벤 크렌쇼(64·미국·사진)가 꼴찌를 하며 마스터스 무대를 떠났다. 1984년과 1995년 이 대회에서 그린재킷을 입은 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2라운드를 합계 32오버파 176위로 마치고 1972년부터 시작된 44년 연속 출장에 마침표를 찍었다. 40년 동안 크렌쇼의 골프백을 멘 흑인 캐디 칼 잭슨(68)도 동반 은퇴했다. 크렌쇼는 1983년 클럽캐디 선택 의무조항이 폐지된 이후에도 계속 잭슨을 고용하며 우정을 지켜왔다.
우즈 연속 60대 타수로 공동 5위
○…기대와 우려 속에 2개월 만에 마스터스로 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2, 3라운드에서 69타와 68타를 쳐 연속으로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이틀 연속 60대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2005년 이후 10년 만이다. 그는 3라운드를 마친 뒤 "플레이가 좋아졌다. 오늘은 최소 2타 이상은 더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동 5위에 자리한 그가 미국 PGA 투어에서 마지막 톱10 입상을 기록한 것은 595일 전인 2013년 8월 바클레이스 대회(공동 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