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美시장 소비자 만족도 '2위'
美스트래티직 비전社 조사'명차' 메르세데스벤츠·BMW·혼다 제쳐…아반떼.그랜저는 동급1위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ㆍ BMWㆍ 혼다 등 세계적인 명차를 제치고 소비자 만족도 종합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5일 현대차는 최근 미국의 자동차전문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Strategic Vision) 사가 최근 실시한 종합가치 평가(TVIㆍTotal Value Index)에서 렉서스에 이어 브랜드 종합평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반떼XDㆍ그랜저XGㆍ싼타페는 동급차량 중 종합평가 1위를 각각 기록했으며, 특히 아반떼XD는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으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배기량 1,800~2,000cc급 차량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스트래티직 비전의 종합평가는 미국의 자동차 소유자 6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1,000점 만점으로 제품의 경제성ㆍ구입가격에 대한 가치ㆍ 적정가격ㆍ품질보증 등 현재 시점의 만족도 평가는 물론, 향후 중고차 가치ㆍ제품신뢰성ㆍ 내구성ㆍ재구입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이 반영됐다.
현대차는 브랜드 평가에서 총 766점을 획득, 774점을 획득한 렉서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모델별 평가에서 소형차급의 아반떼XD가 총 780점으로 2년 연속 종합 1위, 중형차 부문에서는 그랜저XG가 총 779점으로 동급 1위, 소형 SUV급에선 싼타페가 75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바탕으로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3만5,002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8.5%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미국의 자동차 전문평가기관 JD파워의 품질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뉴EF쏘나타는 올 1~9월 총 8만3,865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1%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스트래티직 비전사는 소비자 구매 만족도 조사와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지난 87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설립됐으며 독자적인 종합가치 만족지수(Total Value Index)라는 자동차관련 전문프로그램을 개발, 고객들의 여론조사를 토대로 그 결과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한동수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10-05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