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계속되는 경기위축 신호들

기대인플레 4.1%<br>기업 체감경기도 2009년 6월 이후 최저


소비자와 제조업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고 소비자들은 연간 물가상승률이 4.1%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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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12년 1월 ‘소비자동향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월의 연평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1%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4.0%) 이후 4%대에서 떨어질 줄 모른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설을 즈음해 장바구니 물가가 악화한 것으로 느낀 탓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져 2011년 3월과 같은 98을 기록했다. 2개월째 기준치(100) 이하다. 기업의 체감경기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지다. 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78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진 2009년 6월(77) 이후 최저치다. 업황BSI는 대기업이 5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중소기업(1포인트), 수출기업(3포인트), 내수기업(1포인트) 모두 떨어졌다. CSI나 BSI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소비자나 기업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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