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광고 경기가 올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광고주협회는 TV 등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경기 실사지수(ASIㆍAd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하반기 광고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108.3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ASI가 100 이상이면 상반기보다 하반기 광고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가전(174.9), 건설ㆍ건재ㆍ부동산(153.7), 유통(141.2), 금융(115.2), 출판ㆍ서비스ㆍ기타(114.5), 자동차ㆍ타이어ㆍ정유(110.0), 패션ㆍ 화장품(106.0), 음식료품(100.5) 등의 업종이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7월 광고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95.4로 나타나 월별 ASI는 2개월 연속 부진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이래 100 이상을 기록하며 호전세를 띄었던 월별 전망치는 지난달 85.9를 기록, 하향세로 돌아선 바 있다.
한국광고주협회 김이환 상근부회장은 “하반기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결과 전망치가 108.3에 달했다”면서도 “보통 하반기 광고 물량이 상반기보다 많은데다 통계청 등의 각종 지수 역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어 경기 회복을 단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