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9일(현지시간) 항공화물 운임 담합 혐의로 12개 항공사에 총 7억9,940만유로(약 1조2,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에어프랑스의 벌금액이 1억8,300만유로로 가장 컸으며▦KLM 1억2,700만유로 ▦브리티시항공 1억400만유로 ▦싱가포르항공 7,480만유로 등의 벌금이 각각 부과됐다.
담합 행위를 처음 신고한 루프트한자와 루프트한자의 자회사인 스위스국제항공은 벌금을 100% 면제 받았다.
집행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항공 업체들은 지난 1999년 12월부터 2006년 2월까지 6년 여에 걸쳐 양자 또는 다자 협의를 통해 화물운임을 담합했다.
호아킨 알무니아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주요 항공사들이 운임을 담합해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한 것은 유감”이라며 “이번 결정은 우리가 담합 등 불법행위를 두고보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