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 상무, 중국차 GM대우 복제 비판

베이징을 방문중인 도널드 에번스 미 상무장관은 13일 중국 체리자동차가 GM대우의 경차 마티즈(수출명 시보레 스파크)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면서 지적재산권의 침해사례로 강력히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에번스 장관은 미.중 양국 관리 및 재계인사들이 모인가운데 연설을 통해 체리자동차의 `QQ'소형차가 GM대우가 생산하는 시보레 스파크모델과 사실상 쌍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체리자동차가 절도행위를 했다고 직접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지적재산권 정보를 무단사용해 QQ모델을 생산했다고 지적했다. 에번스 장관은 QQ의 수학적 규격과 기타 디자인 관련사항은 "GM대우를 그대로 베낀 것"이라면서 우연이라는 설명은 가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에번스 장관은 QQ와 스파크는 차체 구조와 내외부 디자인이 동일하며, 많은 부품은 서로 호환할 수 있는 정도인 것으로 여러 자동차 전문기관에 의해 확인됐다고지적했다. 중국내 법정으로까지 비화된 체리 자동차의 GM 대우 디자인 복제문제를 에번스장관 같은 미국 고위 관리가 공개리에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번스 장관은 이어 미국내에서 당국에 압류되는 위조물품중 3분의2는 출처가 중국이라고 주장하고 불법복제로 인한 문제점은 잡화에서 의약품, QQ 승용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널려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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