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슬람 무장세력은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노르웨이 스타토일 등이 공동 운영하는 알제리 인아메나스 가스전을 무력 공격으로 점령한 후 미국ㆍ영국ㆍ프랑스 출신의 외국인들을 인질로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영국인 1명과 알제리인 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부상자도 6명 발생했다.
사건 직후 이들 무장세력은 자신들이 알카에다 소속으로 모크타르 벨모크타르가 이끄는 조직에 속해 있으며 알제리가 프랑스 전투기에 영공을 열어줘 말리 개입을 지원한 데 대해 보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벨모크타르는 북아프리카 사하라 일대에서 활동중인 이슬람주의자로 과거에도 수차례 외국인 납치사건에 관여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미국의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상황 해결을 위한 모든 조치를 적절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