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3ㆍ4분기 총매출액(잠정)이 3조2,484억원, 영업이익은 2,29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6%, 5.0% 증가한 것이다.
백화점 매출액 기준(입점 업체 매입원가 제외)으로는 2조5,80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8.7%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 개장한 부산 센텀시티점이 지난달까지 3,050억원의 총매출액을 기록하고 지난달 중순 재개장한 영등포점이 보름 만에 300억원의 총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백화점 부문의 전체적인 성장세가 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신세계 측은 전했다. 올해를 백화점 부문의 도약기로 선언하고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 주효해 서서히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3ㆍ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신세계의 한 관계자는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및 신세계 이마트의 합병 효과로 상반기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4ㆍ4분기에는 연말 연시 선물 수요 등 본격적인 소비심리에 대한 회복이 기대돼 이런 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