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민연금, KT&G와 손잡고 8000억 해외투자 사모펀드 첫 결성

국민연금공단이 4,000억원을 투자해 해외 기업ㆍ주식ㆍ채권인수와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는 사모펀드(PEF)를 처음으로 결성했다. 2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4,000억원, KT&G가 4,000억원을 투자하고 자산운용사인큐캐피탈파트너스가 운용을 맡는 해외투자 PEF ‘국민연금-KT&G 2011 코퍼레이트 파트너십 PEF’가 설립된다. 이 PEF는 해외주식ㆍ채권은 물론 해외 주요 기업인수나 대규모 프로젝트에 전략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8,000억원 규모의 PEF는 추가로 외부투자자가 영입될 경우 규모가 1조원대 이상으로 커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국민연금과 KT&G는 중국 길림성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내 인삼재배 및 유통사업인 ‘C-ONE’에참여할 방침이어서 합작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민연금은 국내기업들이 해외기업 혹은 해외자원 투자에 나서거나 공장설립, 지분 인수 등을 추진할 경우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연초부터 10여개 대기업과 개별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왔지만 본격적인 사모펀드 결성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연금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수익성 있는 해외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MBK파트너스, GS건설-IMM PE 등과 MOU를 체결한 상태로 추가 PEF까지 결성될 경우 활발한 해외투자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와 국민연금은 해외주식과 해외채권 투자비중을 현재 전체 연금기금의 4~6% 수준에서 수년내 1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23일 미국 뉴욕에 첫 해외사무소를 개설하는데 이어 앞으로 런던·홍콩 등 전 세계 주요 국제금융센터에 해외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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