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의 계열사인 용평리조트가 세계일보에 1,740억원에 매각됐다.
쌍용양회는 지난 10~11일 실시한 일반공모를 통해 1,698만주(전체지분의 44.7%)를 세계일보에게 850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12일 세계일보와 1,780만주(46.8%)를 890억원에 추가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계일보는 용평리조트의 91.5%를 보유한 지배주주가 되며, 오는 3월 31일까지 보유주식 및 경영권을 양도받게 된다. 나머지 지분 8.5%는 일반공모에 참여한 나머지 주주들이 취득하게 된다.
쌍용양회는 이번에 용평리조트를 매각한 것은 채권금융기관과 체결한 경영정상화 양해각서(MOU) 약정상의 지분매각의무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용평리조트는 지난 75년 개장된 후 98년 월드컵 알파인 스키대회, 99년 동계 아시안게임 등을 개최하는 등 국내 최고의 리조트로 인정받고 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