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PTA업계 감산 지속

5월까지 10~15% 가동줄어 '제값받기' 나서 PTA(고순도 테레프탈산ㆍ폴리에스터 주원료) 업계는 지난해말부터 지속해온 감산 체제를 계속 유지, 제값받기에 나서기로 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PTA 생산업체들은 전통적인 성수기(3월~5월)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한 감산체제를 이어가기로 했다. 삼성석유화학과 삼남석유화학은 정기보수, 조업조정 등으로 평균가동률을 88% 수준에 맞추기로 했다. 고합은 3~4월 울산 1공장(연산 25만톤)의 PTA 생산을 중단하고, IPA(이소프탈산)로 전환시켜 3~5월 평균가동률을 80% 이하로 유지할 방침이다. 국내 PTA 업계는 2000년 하반기 들어 PTA 수출가가 폭락하고 유가 폭등에 채산성이 악화되자 12월부터 2001년 2월까지 업체 평균 가동률이 85%이하로 낮추는 동조체제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PTA 가격은 지난해말 톤당 400달러 안팎에서 500달러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수출가격이 일부 회복됐지만 아직 국내외 PTA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고 폴리에스터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공장 가동률을 올려 이전과 같은 과당 경쟁을 재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아시아지역의 주요 PTA업체들이 4월부타 공장정기 보수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PTA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 업체인 '의정(연산 35만톤)', '양쯔(연산 70만톤)'이 4~5월에 정기보수를 실시하면서 지난해 100만톤 가량을 수출한 국내 PTA 업체들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지난해 230만톤을 수입한 중국은 올해 270만톤 가량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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