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가능성에 대한회의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가 3일째 상승했다.
1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0센트 오른 55.05달러에 마감됐다.
WTI 4월물은 장중 한때 배럴당 55.45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인 55.67달러에근접했다. 이로써 WTI 선물가격은 1년전에 비해 무려 47%가 올랐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9센트 오른 53.75달러에 장을 마쳐 연 이틀 종가기준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다.
OPEC 각료회의를 앞두고 이 회의에서 하루 50만배럴의 증산이 합의될 것이라는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WTI 선물가가 배럴당 54.20달러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OPEC가 증산능력이 있는지에 관한 회의가 일면서 재상승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전세계적으로 석유 수요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여서 16일 OPEC 회의에서 획기적 대책이 나오거나 같은 날 발표되는미국 석유 통계에서 재고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지지않는한 당분간 어느선에서 유가상승이 저지될 것인지가 주된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