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항공·여행주 수요악화 우려에 동반하락


항공ㆍ여행주가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화물 부문의 수요 악화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3.67%, 3.16% 동반 하락했고 코스닥시장의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2.05%, 3.05%씩 떨어졌다.


항공ㆍ여행주의 동반 하락은 화물 운송 부문의 수요가 하반기에 악화될 수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비관적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관과 외국인이 이 날 하루에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총 30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주도 97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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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하반기 화물운송부문 실적이 상반기와 비교해 감소할 가능성은 있지만 여객 부문에서 만회할 수 있어 실적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의견이다.

현민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에 화물부문의 이익기여도가 굉장히 높았지만 7월과 8월에 항공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화물부문 수주가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여객부문의 이익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화물부문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재범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에 화물수요가 둔화되는 것은 맞지만 지난해 화물수요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내국인 출국자수가 증가추세고 중국과 일본 여행수요가 좋기 때문에 아직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주도 점진적인 주가 상승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도 “환율 하락, 경기회복으로 올 하반기에도 영업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며 “주가 수준도 부담이 없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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