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계열사인 C&우방랜드가 C&그룹 계열사로 오해를 받으면서 장중 급락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C&우방랜드는 22일 C&그룹이 대검찰청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는다는 소식에 장중 8.24%까지 급락했다가 C&그룹과는 무관한 회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날보다 5원(0.19%) 떨어진 2,665원에 장을 마감했다. C&우방랜드는 전날 6.64% 떨어진 데 이어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지난 7월 이후 3거래일을 제외하곤 100만주조차 넘긴 경우가 없었지만, 21일과 22일 이틀 동안엔 총 1,080만주로 급증했다.
C&우방랜드는 지난 3월25일 이랜드그룹에 매각돼 현재는 C&그룹과 무관한 기업이다. 최대주주는 현재 이랜드레저비스로 지분율은 38.63%다. 이 회사를 C&그룹 계열사로 오해하고 서둘러 헐값에 주식을 처분한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면치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C&우방랜드는 지난 2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우방랜드’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 C&우방랜드의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의 종목명도 ‘우방랜드’로 바꾸는 작업을 곧바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