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미 최대 장거리 전화 사업자인 AT&T의 신용등급을 두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 보도했다.무디스는 AT&T의 수익전망이 불투명,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점과 장거리 전화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AT&T의 투자등급을 'A3'에서 'Baa2'로 낮췄다고 밝혔다.
Baa2는 가장 낮은 등급인 '정크'보다 겨우 2단계 높은 것이다. AT&T의 주가는 지난해 여름부터 무려 50%나 급락, 1991년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AT&T는 연간 5,000만달러의 추가 이자 부담을 안게 됐다.
김창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