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방어" 2,000억 늘려… 한은 "계속 하락땐 직접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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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원ㆍ달러 환율급락을 막기 위해 대책수립에 나섰다.
재정경제부는 7일 달러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중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규모를 예정보다 늘렸으며, 한국은행도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경우 시장에 직접 개입한다는 방침이다.
재경부는 특히 원ㆍ달러 환율이 계속 하락할 경우 올해 5조원으로 예정한 외평채 발행규모를 6조원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이에 따라 오는 12일로 예정된 외평채 발행규모를 당초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2,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올들어 7일 현재 외평채 발행규모는 2조2,000억원이 발행됐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주로 월말에 발행되는 외평채 발행시기를 앞당기고 발행물량도 늘린 것은 환율안정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도 환율방어에 적극적인 뜻을 표명하고 나섰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지금은 구두개입만 하고 있지만 환율이 계속 하락할 경우 직접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국이 원화환율방어에 이같이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이날 원화환율은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으며 오후 3시30분 현재 5원50전 오른 1,229원80전을 기록했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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