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 콤텔시스템

CRM 마케팅서비스 노하우 자랑송파구 방이동 45번지 한미타워 16층. 이곳에선 100여명의 텔레마케터들이 e메일, 모바일, 일반전화 등을 활용해 고객을 상대로 각종 마케팅 서비스를 수행하느라 분주하다. 콤텔시스템(대표 곽정흔, www.comtelsystem.com)은 고객확보의 근간이 되는 CRM(고객관계관리) 서비스 전문벤처. 97년 창업당시에는 단순히 콜센터를 운영하는데 그쳤지만 지금은 자체개발한 CRM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알만한 기업들을 상대로 CRM 컨설팅, 솔루션 구축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최근 외식업체인 피자헛의 '1588-55XX' 홈서비스가 대성공을 거둔 배경에는 이 회사의 토털 CRM 서비스가 숨어있다. 콤텔은 지난해 컴팩 엡손 온세통신 한미약품 티켓링크등 굵직한 회사들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매출 100억원에 순익 15억원이라는 짭짤한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고객사를 위해 컨설팅이나 솔루션 구축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수익으로 직접 연결시키는 CRM 마케팅 실행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신제품 런칭에서 휴면고객 활성화 프로모션까지 다양한 전략을 수립한 후 총 180명 규모의 2개 콜센터에서 'DM발송-휴대폰 문자메세지 전송- e메일 마케팅- 텔레마케팅'을 통합 실행하는 능력을 갖췄다. 이러한 CRM 분야에서 입지를 굳힌 콤텔시스템은 최근 중소기업을 위한 CRM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CRM솔루션을 ASP(소프트웨어 임대서비스)형태로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DMSP 2002'가 바로 그것. CRM솔루션을 구축해 활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수천만원을 넘나드는 현실을 감안해 자체개발한 솔루션을 ASP형태로 저렴하게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곽정흔 사장은 "ASP사업으로 중소기업들의 비용부담을 대폭 줄이고 솔루션 사용뿐 아니라 CRM 실행서비스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한국피앤지와 3만달러 규모의 CRM ASP계약을 처음 체결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7개 기업과 계약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콤텔시스템은 지난해 한국산업은행, 한국기술투자, 밀레니엄벤처투자, 알파인기술투자 등으로부터 57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현재 자본금은 33억원으로 곽사장이 29%, 산업은행과 한국기술투자가 각각 5%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다. 올해 130억원 매출에 순익 3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하반기중 코스닥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 곽사장은 "지난해 2억3,000만달러 규모였던 국내 CRM시장 규모가 매년 40%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 환경에 맞는 솔루션 개발과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02)3433-3316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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