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북한 기독교 박해 세계 1위…12년연속 선두

북한이 올해도 어김없이 전세계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가장 심한 국가로 선정됐다.

미국의 국제기독선교단체인 ‘오픈도어스’는 9일(현지시간) ‘2013 월드워치 리스트(WWL)’에서 기독교 신자들을 박해하는 것으로 평가된 50개 국가를 발표했다.

?Z한은 이번발표에서 기독교 박해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오픈도어스가 발표하는 종교 박해국 리스트에서 무려 12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기독교 박해 정도를 점수로 환산할 때 북한은 100점 만점에 90점을 기록해 지난해(87점)보다 더 높아졌다. 이 점수는 2위 박해국인 소말리아(80점)보다 10점이나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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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전세계 어디에도 북한처럼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신념 때문에 심하게 박해받는 나라는 없다”면서 “그들은 부패한 관료, 나쁜 정책, 자연재해, 질병, 기아 등과 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을 신과 같이 숭배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종교는 발을 붙이지 못한다”면서 “기독교인들은 삶의 구석구석에서 상상할 수 없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2014 월드워치 리스트’에서는 북한과 함께 소말리아,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몰디브, 파키스탄, 이란, 예멘, 수단, 에리트레아, 리비아 등 13개국이 ‘극심한 억압국(extreme persecution)’으로 분류돼 지난해보다 2개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지리아 등 13개국은 ‘심각한 억압국(severe persecution)’으로, 중국과 인도 등 13개국은 ‘보통 억압국(moderate persecution)’, 말레이시아 등 11개국은 ‘약한 억압국(sparse persecution)’ 등으로 각각 평가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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