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인 김형태(26ㆍ팀 애시워스)가 내년 일본 정규투어 풀 시드를 확보했다.
올 시즌 일본 2부 투어 11개 대회 중 8개 대회에 출전했던 김형태는 지난 24일 끝난 시즌 마지막 대회인 도쿄 돔 컵 대회에서 공동 30위에 랭크되면서 시즌 상금랭킹 5위(278만엔)에 올랐다.
이에 따라 김형태는 2부 투어 상금랭킹 5위내 입상자에게 주는 다음 해 정규 투어 풀시드를 확보, 내년 시즌에 예선을 거치지 않고 정규 투어 모든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김형태는 올 시즌 2부 투어에 진출하기 전 국내 세미프로 골퍼인 김정환에게 스윙 교정을 받으며 드로우 구질을 페이드 구질로 바꿔왔으며 최근 샷이 안정되면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낸 덕에 정규 투어 풀 시드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전화 통화를 통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힌 김형태는 “내년 정규 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형태는 내년 시즌 일본 투어에 주력하면서 국내 대회에는 대형 대회 몇 개만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형태와 달리 시드 전을 통해 내년 일본 정규 투어 진출을 노리는 김대섭, 장익제 등 한국 선수들은 남은 3, 4차 시드 전을 치러야 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