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 「비비큐」광고 “계열사오해” 시정요구/편법 분유광고 남양유업 고발 “처리주목”/카드업계 「가맹점 문제」에 회장단침묵 불만○…미원은 치킨전문점 「비비큐」가 체인점 모집에 있어서 마치 미원의 자회사인 것처럼 광고판촉활동을 하는데 대해 강력 대응.
비비큐는 미원마니커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독립, 운영중인 업체로 「미원마니커가 개발한 치킨브랜드」등 소비자들이 미원의 계열사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문구를 사용.
이에 미원은 가맹점 계약에 따른 문제 발생시 불똥이 튀길 것을 우려해 이의 시정을 요구, 재발방지를 약속받았다는 것.
미원측은 『비비큐에 한푼도 출자하지 않았으며 다만 육계업체인 미원마니커에서 이 회사에 닭고기를 납품하고 있을 뿐이다』고 설명.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송보경)과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한국위원회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상 금지돼있는 분유광고를 실시한 남양유업을 보건복지부에 고발.
분유광고가 금지되면서 유업계에서 조제분유 대신 이유식을 내세워 편법으로 광고해온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어서 보건복지부가 이번 고발을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
시민의 모임은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등의 권고로 전세계적으로 조제분유 광고를 금지하는 마당에 남양유업이 남양분유 「아기사랑 1, 2, 3, 4」를 텔레비전등 대중매체를 통해 광고한 것은 엄연히 분유광고금지조항을 위반한 것이라며 법에 따라 규제해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요청.
시민의 모임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에 대해 남양유업측은 반응이 없다』면서 『며칠내로 회사 관계자를 불러 회사측 의견을 들어볼 방침』이라고 설명.
○…카드업계는 최근 정부가 가맹점 공동 관리회사를 설립하려는 것과 관련, 대부분의 업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협회장단의 역할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
업계는 정부가 마련한 방안은 각 업체들의 의견과 상당히 동떨어진 것으로 어떤 식으로든 업계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함에도 회장인 최진영 LG카드사장 등 회장단은 강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회장단이 남의 일 보듯 무관심하지 말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업계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기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
○…서울지역 대형 백화점들이 오는 12월4일부터 5번째 추가세일을 실시할 것을 결정하자 회의에 참여하지 못한 중소 백화점들이 크게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성황.
중소 백화점들이 분개하고 있는 것은 대형 백화점들이 크고작은 사안을 처리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전혀 받아들이지않고 있다는 자격지심에 따른 것.
한 중소백화점 관계자는 『12월 추가세일 실시를 놓고 회의를 한다는 연락을 통보받은 적도 없으며 대형 백화점들이 세일을 실시하면 중소백화점들이 으레 따라오려니 한다』며 대기업의 횡포에 대한 약자의 서러움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