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흥양행(장외기업 IR)

◎경기 부진 불구 올 피혁부문 순익 20% 증가/중계무역·옥외 전광판 제작 등 사업 다각화금흥양행(대표 이규용)은 피혁 의류, 원단 수출 전문업체로 업계 1, 2위를 다투는 선발기업이다. 국내 피혁산업은 제품의 90% 이상을 수출하는 수출주도형 산업으로 미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50%를 넘고 캐나다, 일본, 유럽 등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다. 금흥양행은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러시아와 동유럽에 대한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전반적인 수출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4백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보다 20%정도 늘어난 15억원과 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피혁의류 수출은 해외 바이어의 취향에 맞춰 그때 그때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며 『1년 내내 신제품을 만들어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피혁의류 수출 뿐만 아니라 기술과 자본력이 필요한 피혁원단의 수출비중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피혁부문외에 중계무역과 옥외 광고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중계무역 부문의 활성화를 위해 94년 중국에 무역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 임가공을 통한 직수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광고사업부도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주로 옥외광고를 중심으로 최근 부쩍 수요가 늘고 있는 옥외전광판(테크비전)을 제작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경기 위축의 여파로 피혁산업을 사향산업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러시아 등 신규 시장 개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아직도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금흥양행은 올초부터 러시아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흥양행 주가는 지난달 24일 장외등록 당시 1만4천3백원이었으나 21일 종가는 3만6천3백원으로 꾸준히 상승중이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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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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