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컴퓨터업체 태일정밀/정보통신그룹 탈바꿈

◎초고속통신망 사업 등 집중 강화/사명도 ‘태일미디어’로 개명키로컴퓨터 및 컴퓨터주변기기 전문업체인 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이 정보통신그룹으로의 변신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태일정밀은 매출극대화와 사업구조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정보통신사업전개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관련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정강환 태일정밀 사장은 종합정보통신그룹으로 변신하기 위해 컴퓨터부품업체로 굳어진 회사이름을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일정밀은 이와관련, 회사의 새이름을 태일정밀과 자체브랜드인 테크미디어를 합성, 「태일미디어」로 바꾸기로 했다. 태일정밀은 이를위해 사명변경을 내년초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회사이름변경과 함께 와이드 밴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 초고속통신망사업 등 정보통신사업을 집중 강화키로 했다. 이와함께 내년 개통되는 서울시 모범택시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으며, 통행료자동이체시스템(ETC)등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이미 별도 전담법인을 설립한 에스코(ESCO, 에너지절약전문기업)사업과 2차전지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태일정밀은 또 현재 주요 아이템인 컴퓨터헤드의 생산설비를 대폭 확장해 이 부문에서 세계 제 1위업체로 올라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태일정밀의 변신작업은 오는 2천년 매출 4조달성과 함께 예정되어 있는 그룹선언계획과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일정밀은 지난 83년 벤처기업으로 출발, 컴퓨터부품업체로 성장하며 올해 매출 1조원을 바라보고 있는 중견기업이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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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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