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YES세대를 잡아라] "고객과 소통하자"

옥션광인·뷰티 VIP ZONE 등<br>참여형 콘텐츠로 젊은층 유혹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 간 영역다툼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모든 제품 정보가 공개된 온라인 시장에서 업체 간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은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요약된다. 젊은 세대들의 이용빈도가 높은 만큼 이들의 입맛에 맞는 참여형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오픈마켓 거래액 기준 업계 2위인 옥션은 지난해 10월부터 젊은 남성들의 관심이 높은 취미생활을 지원하는 '옥션광인(狂人)'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 자신이 각 취미생활의 마니아라는 사실을 사진이나 게시글을 통해 인증하면 취미생활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식이다. 지난해 11월 1차로 선발된 스키 마니아들에게는 캐나다로 떠나는 5박6일간의 스키여행을 제공했다. 또 2차로 진행된 '자동차광인' 코너에서는 레이싱게임, 튜닝 제품 등을 제공했으며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3차 '광인코너'에서는 골프 마니아 4명을 선정해 PGA 경기가 치러진 해외 골프장에서의 라운딩 기회를 제공한다. 오픈마켓 업계 1위인 G마켓은 화장품 구매량이 많은 25~35세 여성 고객들을 위한 'BEAUTY VIP ZONE'을 운영하고 있다. 뷰티 상품을 월 1회 이상 구매 고객에게 뷰티 VIP 자격을 부여하고 G스탬프ㆍ무료배송ㆍ행운경매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고가 브랜드 제품을 1,000원부터 입찰할 수 있는 '뷰티 VIP 전용 행운경매' 코너 등도 만들어 고객 호응을 높였다. 종합 쇼핑몰 업계 1위인 롯데닷컴도 지난달 22일 25~35세 여성들을 위한 여성몰인 '우먼원트' 코너를 열었다. 종합 쇼핑몰인 CJ몰은 '고객 대변신 프로젝트-스토리 & 스타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CJ몰은 신청고객 중 격월로 2명씩 선정해 전문 스타일리스트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을 동원해 미용을 도와준다. CJ몰은 행사를 통해 변신한 고객들을 CJ몰 패션 기획전의 모델로도 기용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자사 온라인 몰에서 고객들이 서로 최신 유행 트렌드를 주고받는 '쇼핑 라운지' 서비스를 비롯해 나만의 컬렉션을 만들어 공개할 수 있는 '스타일 큐브' 등을 통해 '재미'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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