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가입자 유치위해 다양한 상품 속속내놔멀티미디어 컨텐츠 이용이 늘면서 이동통신업체들의 요금 인하를 통한 '고객 붙잡기'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KTF는 1일부터 동영상 컨텐츠에 대한 요금을 1패킷당 2.5원에서 1.3원으로 절반 가량 내리고 월정액에 대한 무료 제공을 패킷이 아닌 금액 단위로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 요금 개편을 시행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번 멀티미디어형 요금 상품은 월정 요금에 따라 화이트ㆍ옐로우ㆍ블루ㆍ레드ㆍ실 버ㆍ골드ㆍ플래티늄 등 총 7가지로 구성되며 본인의 월 평균 무선인터넷 요금을 감안 ,최적의 월정요금 상품에 가입하면 2.4배~13.3배 요금분량의 무선인터넷을 더 사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미니와 파워요금제 등을 신설, 음성통화에 대한 요금 인하를 단행한데 이어 1일부터 '이지아이 올 나이트' 등 4종의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출시, 가입자 유치에 본격 나섰다.
이지아이 올 나이트(ez-i All Night)는 심야시간대에 무선인터넷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또 ▲ 사용량에 따라 자동적으로 요율이 할인되는 이지아이 프로 요금제(기본료 5,000원에 2,000패킷 무료제공) ▲ 무선인터넷 소량 사용자들을 위해 월정액 3,000원에 1,000패킷이 무료 제공되는 이지아이 라이트 ▲ 월정액 1,500원에 400패킷이 무료인 이지아이 미니 등을 출시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7월부터 cdma 2000 1x와 cdma 2000 1x EVDO 등 이동전화망을 통한 패킷 통신 요금을 주문형 동영상의 경우 패킷당 2.5원에서 1.3원으로 48%, 인터넷 접속은 2.5원에서 1.5원으로 40% 내렸다.
또 월 2,000원∼5만원으로 기본형 기준 3,250원∼65만원 어치에 이르는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선택 요금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컬러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멀티미디어 컨텐츠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그러나 이용료가 상대적으로 비싸 확산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이번 요금 인하 분위기가 멀티미디어 무선인터넷 컨텐츠 보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