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에서 조사를 받다가 숨진 살인 용의자 조모씨 사건을 조사중인 대검 감찰부(박태종 검사장)는 4일 오후 주임검사인 홍모 검사를 재소환, 수사관들의 폭행을 묵인 또는 방조한 정황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검찰은 수사관들이 조씨를 폭행한 시간대에 홍 검사가 1시간 가량 조씨를 직접 조사했고, 조씨가 119구급대에 의해 후송될 당시 조사실 현장에 있었던 구체적 경위를 캐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홍 검사가 수사관들의 가혹행위 사실을 알고서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다는 정황이 사실로 드러나면 폭행치사 공범이나 방조범으로 간주, 사법처리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미 구속된 수사관 3명 외에 다른 수사관들도 조씨에 대한 가혹행위에 가담했거나 공범 박모씨를 폭행했다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보강조사를 거쳐 관련자들을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