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계식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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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창사 이래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조5,500억원 매출에 이어 지난 상반기에만 전년도 동기 대비 26%가량 늘어난 11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인 15조2,000억원도 무난해 보인다.
수주실적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90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해지만 올해는 지난 8월까지 192억달러를 수주해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액을 넘어섰다.
현대중공업은 수익성에서도 탁월하다. 전체 매출 중 절반을 차지하는 조선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같은 업종의 다른 기업들보다 평균 3~4배가량 높은 15%대에 달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박을 수주하는 데 영업력을 집중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전세계 선박 엔진의 약 35%를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세계 첫 누적생산 7,000만마력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2010년 매출 225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최고의 종합중공업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와 전략을 수립, 실천해나가고 있다. 가장 힘을 쏟고 있는 부문은 기술개발.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일류상품을 개발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런 노력으로 지금까지 LNG선과 부유식원유생산저장장치(FPSO), 대형엔진 등 총 16개 품목이 산원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2010년까지 이를 3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선박건조 물량을 늘리기 위한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울산공장에 총 1,341억원을 투자해 초대형 선박건조를 위한 독을 추가로 건설하는 한편 전북 군산에는 총 150만㎡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선박블록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