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제조업체인 태석기계(대표 최춘길)가 반도체 조립용 영상인식시스템을 개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태석기계는 금오공대 전자제어연구팀과 공동으로 2년3개월간 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반도체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표면실장의 위치 오차를 측정하는 영상인식장치인 그레이 스케일 영상인식시스템을 개발하고 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반도체 조립과정의 미세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확대·조정하는 눈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인식시스템은 데이터 처리 및 인식속도가 1천분의 12초로 세계에서 가장 앞선 성능을 갖고 있으며 어떤 형태의 영상인식장치도 대응 가능하기 때문에 산업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 단위시간당 처리능력을 기존 제품보다 2배이상 향상시켰으며 가격도 수입품의 절반에 불과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그동안 선진국의 독점분야로 수입에 의존해왔지만 이번 개발로 연간 1천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동석>